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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응시부터 합격까지
    활동/부스트캠프 iOS 7기 2022. 8. 2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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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에 졸업을 하고 iOS 개발자로 취업 준비를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났다.

     

    계속 독학으로 준비를 하니까 너무 외롭고, 내가 지금 준비해 가는 과정이 올바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같이 공부를 할 사람들이 절실해졌고, 여러 교육이나 스터디를 찾아보던 중 평소 관심이 있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와 Wanted에서 주관하는 프리온보딩 iOS 1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둘다 신청을 했으며, 프리온 보딩은 과제를 통과해서 합격을 했고, 부스트 캠프는 코딩 테스트 응시료를 납부했다.

     

     

     

    1차 코테

     

    프리온보딩 OT 첫날 저녁 7시에 부스트 캠프 1차 코딩 테스트를 보라고 이메일이 왔다. (프로그래머스로 시험 봄) 

     

     

    말은 iOS 개발자 준비생이지만 Swift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그래도 평소 파이썬으로 코테를 준비를 꽤나 했던 상태라 언어 제한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1차 코테( CS 10문제, 프로그래밍 2문제 )는 눈 감고도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게 웬걸 개.어.려.웠.다. ( 어려웠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유는 밑에서 )

     

    먼저 전략을 CS는 객관식이니까 먼저 빠르게 풀고, 그다음 자신 있는 프로그래밍 문제를 푼다는 전략을 세웠다.

    CS는 잘하지는 않지만 뭐 나름 전공생이라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신은 못해도 면접 대비나 평소 알고 있던 지식으로 20분? 걸려서 풀었다.

     

    이제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문제를 읽었는데 정말 뭔 소리 하는지 1도 이해를 못 했다. 1차 코테의 1번 문제를 이해 못 했다는 현실에 너무 당황해서 페이스가 말리지 않게 바로 2번 문제를 봤다. 2번 문제는 정말 꼴도 보기 싫은 크기의 예시 사진과 긴 글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때부터 나 5개월간 뭘 하면서 산 거지?라는 자괴감과 함께 여러 생각들이 밀려왔다. 2번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 다시 1번으로 돌아왔다.

     

     

    (아니 뭐라는거야? -> 현타 -> 침착하자 -> 현타 -> 아니 뭐라는거야?)  이 과정을 한 10분 정도 반복을 했다.

     

     

    사실 문제에는 오류가 있었고, 프로그래머스는 공지를 통해 오류와 문제 수정을 알렸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이게 한 2? 3?번 일어났다. ( 예정된 종료시간 보다 20~30분 정도 늦게 끝남 )

     

    나도 문제를 풀면서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었고, 문의도 하고 여러모로 정신 없었다. 

     

    결론적으로 CS는 다 풀고, 프로그래밍은 1솔을 했다. 아무리 문제가 별로였다지만 내 코테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고, 기분도 매우 찝찝했다. 나만 이런 건가 싶어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다들 비슷했다. "도대체 뭐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내용과 "문제에 오류가 너무 많았다" 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어쨌든 1솔이라 체념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합격했다..

     

    2차 코테

     

    2차 코테는 날짜가 네이버 공채 코테 날짜랑 겹치길래 그냥 안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이유는 언제는 개발자 없어서 못 뽑는다면서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개발자 몸값 너무 비싸서 구조조정한다 어짜고 자짜고 등 비관론이 엄청 많아져서 나같이 나약한 신입 개발자 취준생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프리온보딩을 끝내고 빨리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나중에 보니 오전에는 공채 코테를 보고, 오후에는 부캠 코테를 본다길래 공채 코테가 끝나고 밥 먹을 때까지 2차 코테를 볼지 말지 계속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코테 경험은 다다익선이고, 1차 코테 때 자존심 상한 부분도 있으며, 되면 좋고 아님 말고인 마음이 커서 그냥 편하게 보다가 1차 코테처럼 뭐라는지 모르겠으면 그냥 컴퓨터 끄고 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2차 코테를 보았다.

     

    2차는 3문제가 나왔다.

     

    1번 문제는 레퍼런스 참고해가면서 10분 컷으로 풀었다. 1차 때 복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게 2번으로 넘어갔다.

     

    2번은 정말 쳐다도 보기 싫은 사악한 이미지와 아무 생각도 안들게 만드는 너저분한 설명 글들이 보였다.

    그래도 포기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고, 하던 일이 있어서 붙어도 그만 안붙어도 그만이라는 마음에 편하게 커피 마시면서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주방에 가서 커피 내리고, 여유롭게 볼 일을 보다가 다시 앉아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문제를 푸는 내내 "진짜 이게 맞나?", "이걸 나보고 직접 하라고?" 등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문제를 이해하는데도 오래 걸렸고, 풀면서도 이렇게 하게 맞는지 확신을 못하면서 풀었다. 문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알고리즘 코테가 아니었으며, 개인적으로 이 문제가 도대체 뭘 요구하는지를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2솔을 하고 시간을 보니 10분 남았는데 뒤에 서술형도 있어서 마지막 문제는 포기하고 서술형 시간에 쫓기면서 대충 풀고 제출했다.

     

    2차도 찝찝하게 끝났고, 기대는 안하고 있었다. 

     

    근데 이게 웬걸

     

     

    또 붙었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뭐 어쨌든 합격은 좋은거니까 기분 좋게 입과 등록을 마쳤다.

     

    그렇게 프리온보딩 코스를 중간에 그만두고, 부스트캠프 챌린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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